영국 IT회사의 인터뷰 후기

오늘 처음으로 영국 IT 회사의 풀타임 잡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뭐 지금 하고 있는 파트타임 잡도 어떻게 보면 인터뷰를 했다면 한거라 할 수 있겠지만 확실한 일이나 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인터뷰라고 할것도 없었죠. 그런데 확실히 풀 타임 잡 인터뷰를 해보니 그재서야 인터뷰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이번에 인터뷰를 하게 된 곳은 중견 규모되는 IT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였습니다. 전화로 인터뷰 날짜를 잡고 자세한 정보를 메일로 받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는 1차 면접을 진행한 후에 2차로 필기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럼 짧막한 인터뷰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인터뷰

1차 면접관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회사 관리자급 2명으로 인터뷰에 참석했습니다. 금발의 파란눈을 가진 아주 친절하고 이쁜 누님 한분이 들어오셨고 다른 한 분은 지성미로 똘똘 뭉쳐보이는 블랙누님이 들어오더군요. 들어오자마자 거친 질문 공세들이 펼쳐졌는데요 물론 개인적인 경력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지만 조금 추상적인 질문들도 많았습니다. 추상적인 질문들중에 기억나는 몇개를 적어보자면..

- 제품의 정의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는가? (Product를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물어본것 같습니다.)
- 웹사이트를 보다 편안하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팀플레이를 좋아하느냐 개인 플레이를 좋아하느냐? 각각의 장단점은?
- 인생에 있어서 자기 개발에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나?

뭐, 한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죠? (^^) 이렇게 40분 정도 이야기 하고 나서 필기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2차 필기시험

제가 지원한 분야가 ASP.NET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필기시험은 C#, ASP.NET, CSS/Jquery, DB, 알고리즘 이렇게 다섯분야에서 출제 되었는데 JQuery말고는 크게 어렵다 생각되는 문제들은 없었습니다. (제가 JQuery에 무뇌안이라 ㅋㅋ) 그것보다도 그냥 기본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문제들로 보였습니다. 역시나 기억나는 문제들을 적어보겠습니다. 

C# - 10문제 정도가 있었는데요. 잘 기억이 안나네요

- string과 stringbuilder의 차이는? (이건 뭐 국가 안따지고 나오는 단골문제군요. ㅎㅎ)
- 특정 클래스의 상속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 abstract와 interface의 차이는 무엇인가?
- finalize와 dispose의 차이는 무엇인가?
- virtual 키워드에 대해서 설명해라.
- delegate는 무엇이며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는가?
- try catch 문에서 여러개의 catch문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가?


ASP.NET

- Server.Transfer와 Response.Redirect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라.
- 3Tier란 무엇인가?
- HttpHandler란 무엇이며 어떤 파일에서 정의가 가능한가?
- Trace를 찾는 객관식 문제가 있었구요.
- Web.Config와 Machine.Config 파일에 대한 객관식 문제가 있었습니다.
- HTTP 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들을 기술해라. 
- 웹 서비스는 닷넷에서만 이용가능한 기술인가? 그리고 웹서비스에 대해서 아는대로 설명해라.

Database

단답형이 아닌 특정 상황을 주고 테이블 설계도를 그리는 문제가 있었구요. 그 다음에 튜닝과 트리거에 대한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JQuery/ CSS / Html

이 문제는 완성된 Html 페이지를 출력해주고 똑같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코드를 작성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JQeury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건 몰라서 백지내고 왔습니다. (^^)후훗;

알고리즘

문제가 두개 였습니다. 하나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패턴명과 코드를 적는 것이였고, 하나는 특정 단어가 있는데 뒤로 뒤집어도 그 단어가 똑같은지 검사하는 메서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즉, "토마토", "기러기" 이런 단어들을 주면 이것이 뒤집어도 똑같은지 검사하는 메서드를 만드는 것을 손으로 적으면 되는 것이었죠. 오랜만에 손코딩했었는데 ToCharArray인지 ToArrayChar인지 해깔리면서 역시나 인텔리센스의 노예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인터뷰 정리

이렇게 해서 인터뷰가 끝나고 질문이 있냐고 해서 회사 복지와 근무시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이미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긴 했지만 홀리데이는 기본적으로 일년에 25일이 주어지고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38.5시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추가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자신의 연봉에 비례해서 1.5배가 계산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만약 일을 한다면 언제부터 일이 가능하냐라고 하는 질문에 한국에 가서 비자를 새로 만들어 오려면 최소 1달 이상은 걸린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1달로 되겠냐며 완벽하게 하고 오려면 2~3달 정도는 예상해야 되지 않겠냐라며 배려해 주는 모습이 참 인상에 남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생각도 못할 모습이겠죠.

"빨리 오세요. 가능한 빨리요. (ASAP~ASAP~)"
"안되요 끝나는대로 당장와야 되요 완전 초 급하답니다"

아무튼 영국에서 일을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계속 고민중이긴 하지만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자신의 시간이 확실히 보장되는 부분은 참 탐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인것 같습니다.(_ _;)
By HOONS 9/3/2009 12:43: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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