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NS가 IT에 입문한지도 어느덧 7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신입시절 때 “나는 언제 저런 경력을 쌓을 수 있을까” 라며 그저 부럽기만 했었는데 그 시간은 달리는 기차에서 밖을 내다 보는 것처럼 정말 빠르게 흘러 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숨가쁘게(?) 달려온 지금까지의 IT 여정을 다시 돌아보고 또한 IT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IT 입문 스토리
HOONS가 IT 세계로 들어오게 된 계기를 위해서 고등학교 시절로 점프해 올라가 보고자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학창시절 때 잘하는 과목이 있지 않습니까? HOONS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꿈은 라디오 방송(극동방송)의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었죠. 워낙에 교회에서도 그렇고 프로그램 짜고 하는 걸 좋아했었거든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시기에 HOONS는 갈림길에 섰습니다. 적성은 이과를 가야 할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방송국 프로듀서였으니 말이죠. 그래서 결국 문과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수능을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이과 과목은 점수가 높은 반면 언어, 사회 과목은 점수가 바닥을 치더군요(ㅠ_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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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S는 집안의 여러 사정으로 반드시 장학금을 목표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교차지원도 거의 K대학교 한군데만 간신히 붙은 정도였습니다. 결국 재수를 선택하고 반드시 신방과를 가겠다 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친구와 함께 서울역에 있는 대일학원에서 칠판 닦기 장학생으로 재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갔으면 이 이야기는 굉장히 평범하게 흐르겠지만 한달 정도 지났을 무렵 학원 앞에 있는 오락실에 드럼을 자주 치다가 오락실 주인형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IT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입니다. 오락실 형에게 프로그래머와 함께 메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액수가 한 달에 몇 천 단위였는데 칠판닦기와 주말 아르바이트를 같이 병행하며 공부하던 HOONS로서는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너무 신기하던 HOONS는 실제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서 직접 유통되고 있는 작업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작업장들에게 그 프로그램을 한 달 요금제로 유통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한 달에 몇 천만원씩 번다는 것이 뻥이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형, 저도 프로그램 만들어서 돈을 벌고 싶은데요. 뭘 공부하면 되요?”
“C를 공부하면 돼~ 그런데 너는 일단 대학교를 가고 나중에 같이 일하자”
HOONS는 바로 공부를 그만두고 국비로 공짜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원을 등록했습니다. 오락실 형은 말렸지만, 당장 돈을 벌고 싶었고 또 병역특례라는 제도로 군대도 피할 수 있다는 말에 잠깐 대학교는 묻어두기로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국비지원으로 닷넷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도시락을 싸와서 먹고 저녁에는 거의 컵라면으로 해결했었는데 이때 이후로 라면이라는 음식이 제가 싫어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던 그 때는 닷넷1.0이 발표되던 시기였습니다.
공부하면서 메크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만든 프로그램은 N 게임사의 포카를 자동으로 쳐서 한 사람에게 돈을 몰아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즉, 컴퓨터 4개를 두고 서로 네트워크 통신을 하면서 방 admin이 비밀번호를 생성해서 방을 만듭니다. 그리고 연결된 컴퓨터들에게 방의 비밀번호와 방 이름을 알려주면 그 방에 들어와서 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이 동작될 때는 내가 만든 것이다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프로그래머로써 처음 희열을 느껴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이어서 리니지2 자동사냥 프로그램도 만들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돈을 벌려 도전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메크로 프로그램은 게임사의 업데이트로 계속 수정해야만 했고 또한 수정할 때마다 얼마 안되어 번번히 막히게 되었습니다. 즉, 구멍을 찾아서 열심히 메크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게임 회사는 계속 그 구멍을 매꾸고 다시 찾고가 계속 반복 되면서 흔히 앞에 오락실 형이 터뜨렸던 대박은 이제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니지2 자동사냥 프로그램]
회사생활 이야기
메크로 프로그램이 번번히 막히게 되고 다시 대학교 공부를 하자니 지금까지 공부한 것도 아깝고 해서 병역특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운 좋게도 여러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었고 여러 회사의 면접을 통과하였습니다. 학력도 고졸이었고 나이도 가장 어렸던 HOONS가 교육원에서 가장 먼저 취업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볼품없던 저의 경력의 이력서가 교육원의 교본이 되어 사용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이야기는 참 머쓱하지만 운보다도 교육원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결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시 교육원생활을 떠올려 보면 9시부터 5시까지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밤 9시까지 남아서 복습을 했고 집에 와서는 새벽 2시까지 닷넷으로 HOONS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HOONS닷넷이라는 사이트도 바로 교육원에서 공부하면서 집에서 혼자 만들었던 HOONS의 개인 홈페이지였던 것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처음 들어갔던 곳은 시노조익 이라는 게임회사였습니다. 사원은 50명 정도 되었고 임진록, 제로컵등 여러 국내 게임을 제작해서 돈을 많이 벌었던 곳이었습니다. 웹 개발팀에 가게 되었는데 처음 출근하던 날 닷넷 게시판을 만들어 보라는 숙제를 내주더군요. 아주 기본적인 게시판으로 하루에 완성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10만건의 게시물을 집어넣고 속도가 느리지 않게 튜닝을 하라고 하더군요. 이때 처음으로 인덱스의 개념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처음에는 신입 테스트인지 할일이 없어서인지 이런저런 과제만 주다가 처음으로 제로컵이라는 온라인 축구 게임이라는 채팅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메신저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신입에게 나에게 이런 일을 맡겼던 실장님도 참 강심장이셨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_-;)
이 때 실장님은 팀원들을 불러놓고 자주 교육을 진행하였고 숙제도 많이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개발을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1년 동안만 투자해서 집에 10시에 들어가면서 자기개발에 투자하면 분명 엄청난 실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며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HOONS는 거의 10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참 그 생활들이 재미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첫사랑에 빠졌던 시기라고 할까요. 아무튼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해서 연구하고 또 나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아무튼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며 6개월 정도 회사 생활을 한 후에 회사의 게임 포털 사이트 프로젝트가 asp라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HOONS는 병역특례 T/O를 포기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나름 베타 때부터 시작해 온 닷넷에 대한 애정이 있어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선택한 길이 프리랜서였습니다. 지금도 정말 잘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그 회사에 머물고 있었으면 닷넷을 하지 않게 되면 과연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니깐요.
아무튼 그 뒤로는 3~4년 동안 프리랜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프리랜서 생활을 통해서 여러 닷넷 인맥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고, 또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었습니다. 그전에는 너무 우쭐거렸거든요. "이 정도면 닷넷좀 잘 다루는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말이죠. S.I의 특징이 빡새면서도 많이 배운다라는 이미지가 보편화 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서비스 업체의 경우 주로 UI단 스킬의 내공이 쌓이는 반면 S.I의 경우 미들웨어 중심 시스템쪽에 내공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아키텍쳐에 따라서 그 프로젝트의 방향이 좌우되게 되는데 저는 그런 설계 노하우들을 배우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프리랜서 활동을 접고 HOONS는 지금 나라의 부름을 피하기 위해서 병역특례로 회사에 지원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현역이었지만 경력을 쌓다보니 병특업체는 나름 쉽게 선택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휴~ 이제 병특도 2년이 지나고 1년이 남았군요-_-;;
Microsoft MVP
HOONS는 대학교를 포기하고 IT, 그것도 프로그래머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심지어 공부할 때 여자친구도 포기했었죠(ㅠㅠ) 학벌 만능주위가 팽배한 한국에서는 대학교 간판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었고 HOONS는 대학교를 포기했기에 대학대신 내세울 수 있는 HOONS만의 간판이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래머로서 학벌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그 목표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일단 MVP라는 타이틀을 1차적인 목표로 세웠습니다. 물론 MVP가 대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라한 경력에 무언가를 가져야만 할것 같았습니다
2003년도 데브데이즈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내용으로는 닷넷2003이 발표되면서 모바일과 여러 가지 기능이 기존 2002에서 추가되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HOONS는 이 행사에서 당시 Neovis라는 사이트를 운영했던 황재선님의 ASP.NET 세션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발표에서 재선님이 MVP라는 그룹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거시서 HOONS도 MVP가 되어야 겠다는 목표를 새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활동이 커뮤니티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는 활동이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닷넷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도 해볼겸 해서 데브피아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운 좋게도 데브피아에서 활동 이벤트도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100개 이상 답변을 다는 사람에 Microsoft Community Star라는 상을 주는 이벤트 였습니다. 지금은 질문 답변 수준이 조금 높아졌지만 그 당시 질문 답변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닷넷의 초창기 시기였기 때문에 많은 리소스가 없었던 것이죠. HOONS가 닷넷을 개발해오면서 겪었던 고충들을 그대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그렇기에 질문 답변은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HOONS라는 이름의 답변을 게시판에 도배하고 나니 왠지 모르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초보들에게는 “HOONS가 닷넷을 좀 하나 본데?” 라는 인상을 주기에는 적절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내공이 아주 미약했던 HOONS였는데도 말이죠~

아직도 그 이미지를 가지고 있네요. (^^) 처음으로 받았던 상이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답변활동부터 시작해서 여러 강좌 그리고 HOONS닷넷 사이트 운영과 같은 활동으로 23살이 되던 2005년도에 목표했던 Microsoft MVP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1차로 세웠던 목표를 이루니 나름 기뻤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 고수님들과 인맥을 쌓을 수도 있고 또 여러 가지 기회들도 더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꾸준한 활동으로 2005,2006,2007,2008,2009 이렇게 5년 동안 MVP를 계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
대학대신 내세울 수 있는 간판에 대해서 생각하다 IT 기술서적을 집필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내공이 많지도 않았고 글 솜씨가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일단 저질러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도서에 대한 기획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C#으로 게임을 만들어 본적이 많았기에 C# 게임프로그래밍이라는 서적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IT 관련 출판사에 여기저기 기획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거절 당하거나 외면 당했었습니다. 그때가 2004년도이었고 MVP도 아니었을 때였습니다. 학력도 고졸에 22살의 청년이 책을 쓰겠다고 하니 믿고 맡길만한 출판사가 어디 있겠습니까?(^_^) 역시나 안되는거였구나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대림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책의 기획이 가능성이 있다며 기획서를 받아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프리랜서 일과 병행하면서 책을 쓴다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T_T) HOONS는 전형적인 이과형이었고 글을 쓰는 것은 당연히 서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HOONS가 가지고 있는 것은 글솜씨도 아니었고 프로그래밍 실력도 아닌 열정 하나였습니다. ‘대학교를 포기한 것에 후회가 없을 만큼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라는 그 열정 하나만 있었던 것이죠. 처음으로 책을 쓰는 것이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읽어보고 고치고, 읽어보고 고치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그렇게 해야 한쪽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 쓰기가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글쓰는 작업이 익숙해져 갔고 가속도도 붙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6년 “C# 게임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책을 내놓고 난 후에 기쁨도 있지만 아쉬움이 참 많았습니다. 더 잘 쓸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책은 끊임없이 기획하고 꾸준히 집필작업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이런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앞서서 집필한 책의 아쉬움에 대한 중독성이 때문이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_+;
HOONS의 책을 읽는 독자에게 실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솔직하게 고백을 해보겠습니다. HOONS는 그 기술을 잘 알고 있어서 책을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책을 집필하면서 더 공부하고 더 많이 알게 되는 지식들이 더 많은 것이죠. 어떻게 보면 공부는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과 약속을한 후에 공부를 한다면 그 약속은 어길 확률이 더 많습니다. 자기 합리화가 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뭐뭐뭐 했으니 안해도 돼"
"다시 계획잡지 뭐;"
하지만 출판사와 책 기간을 약속하게 되면 그 이유가 어떻게 되든 그 기간 내에 원고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자기합리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공부해야 하고 글을 써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그 기간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것은 알지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그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죄송할 따름입니다. 비싼 돈을 주어 산 책이 너무나 부족하다는걸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하나의 책을 써도 정말 정성을 다해 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서게 되면 책을 만들어야 겠다고 .. ..
Speaker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달해 준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알려주기 위해서는 자신은 그 지식의 200%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HOONS는 의지와 자신감 하나 만으로 2004년도에 “대명직업훈련학교”에서 닷넷 전문가 과정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심적으로는 부담이 많았습니다. 22살의 나이로 평균 30대의 아잦씨들을 가르키려고 하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죠. (-_-;) 한 달간 C/C++ 2주, C# 2주를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9시부터 5시까지 수업을 하고 5시부터는 준비되는 시간까지 다음날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강의자료가 아무것도 없을 때라 울며 겨자먹기로 매일매일 강의자료를 만들어 갔죠-_ㅠ;; 준비를 하면서 왜 강의를 한다고 지원했을까 라는 후회가 들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기초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또 스피킹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6년에는 HOONS닷넷에서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고 그 후에 매월 정기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고 INETA와 MSDN 세미나 기회들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진행하던 날은 무척떨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나아지더군요. 준비가 철저했던 세미나는 당연히 진행이 매끄럽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혀도 꼬이고 순서도 꼬이고 데모도 꼬이고 등등.. 계속 꼬이게 됩니다. 즉,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발표를 잘하는 분들은 말하기가 타고나서 그렇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만큼 자신이 준비한 만큼 대가는 돌아오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발표란 것은 자신이 먼저 경험하고 한 분야에서 깊게 연구한 뒤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미나를 맡게 되면 자신도 그만큼 공부하게 되고 연구하게 됩니다. HOONS는 세미나 주제를 정할 때는 잘 알고 있는 기술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싶은 기술을 선정하여 세미나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럼 밤을 새든 어떻게 하든 공부하고 연구하고 될 테니 말이죠. 이것도 책을 만들기 위해서 출판사와 계약을 하는것처럼 세미나를 들으러 오는 사람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할수 밖에 없습니다.
IT인의 자세
혹여나 자신이 A의 길을 갈지 B의 길을 갈지 고민하고 있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까? 어느길을 가야할지 갈팡질팡 하면서 하나의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손바닥을 펴보시기 바랍니다. 다섯 손가락이 보일 것입니다. 그 손바닥 위에 지금 내가 서있다고 생각합시다. 여기서 어느 손가락이 자신에게 맞는 길일지 눈으로 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손가락을 정해서 열심히 가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다시 돌아오면 되는 것입니다. 단, 가운데 서서 어느 손가락으로 갈지 갈팡질팡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것입니다. 나의 길은 내가 가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시간을 더 흘러 보내기 전에 자신의 역할모델을 정해 그 길을 위해 매진하는 것! 이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IT 업계의 기술은 굉장히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대처 하지 않으면 금방 뒤쳐지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막의 가젤과 사자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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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아침이 되면 가젤은 달립니다.
그가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가젤은 달립니다.
사막의 아침이 되면 사자는 달립니다.
그가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며 굶어 죽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사자는 달립니다.
- 마시멜로 이야기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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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가젤을 잡아먹기 위해, 그리고 가젤은 잡히지 않기 위해 서로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사자보다 느린 가젤은 잡아 먹히고, 가젤 보다 느린 사자는 굶어 죽고 말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IT업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쟁자들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달리기 때문에 앞서 가지 못하면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외국에 비해서 경쟁이 많지 않은 나라라고 합니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의 개발자들은 대부분 노력을 등한시 하게 됩니다. 또한 개발자라는 직업은 가끔은 3D 업종으로 비하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노력하지 않는 개발자들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비하될 수 밖에 없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 무려 11년이라는 생활을 학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사회에서 받는 대우는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전공과 무관하게 전문 교육원과 같은 학원을 6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수료해도 쉽게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사와 대우가 같다면 사회의 모순이 있는 것입니다. 혹시 투자없이 많은 대가를 바라려 하지는 않았나요? 개발자로서 성공을 논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11년 동안 오직 공부에만 매진하듯이 우리도 IT에 전력을 다해 노력을 쏟아낼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지나 열정이 없다면 개발자의 길은 다시 한번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을 위한 투자가 없다면 인생자체가 3D가 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부족한 HOONS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 _;)